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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박다솜 옮김 / 창비교육 / 2023년 2월
평점 :
로스트 웨일은 고래와 11살 소년 리오의 우정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로스앤젤레스의 공항에 도착한 리오가 할머니를 5년 만에 만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오의 엄마가 병에 걸렸고, 그래서 리오는 낯선 도시인 캘리포니아에서 할머니와 살게 된다. 캘리포니아는 리오 엄마의 고향이고, 엄마가 살았던 집에서 리오는 엄마의 어린 시절을 느낄 수 있다. 리오는 엄마가 화이트 빅이라는 고래를 아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와의 통화에서 엄마는 리오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바닷소리를 듣고 싶어했다. 엄마가 웃는 소리를 듣고 싶고 엄마의 병이 얼른 낫기를 바라는 어린 리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가슴이 아팠다. 엄마가 좋아했던 회색고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엄마에게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리오는 바다로 나간다.
고래 소리는 너무 낮아서 사람은 고래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하지만 리오는 고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집중해서 들으면 딸깍하는 소리가 들리고 리오는 그 소리를 듣고 고래가 있는 방향을 알아차린다. 마리나의 아버지는 그것을 뱃사람들은 바다의 귀를 가졌다고 말해준다. 회색 고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리오가 많은 고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버치는 우리가 고래를 사냥하지는 않지만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바다의 문제, 플라스틱 오염 등의 환경 문제로 많은 고래를 해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픈 엄마를 떠나와서 힘들었던 리오는 친구 마리나와 회색 고래를 만나면서 극복해나간다.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