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 어몽어스에서 NFT까지 메타버스 개념 수업
이동은 지음 / 이지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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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고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언론에서 많이 들었지만, 메타버스가 무엇이냐고 정확하게 답하기 쉽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아이들은 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메타버스 관련 도서로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많이 들어봤고, 사용해봤던 것들이 모두 메타버스였구나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만큼 메타버스가 우리 생활 가까이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가 생소해서 어렵다고 느꼈던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정말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자주 접했던 청소년들은 어른보다 자주 메타버스의 세계를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더욱 메타버스 세상은 확장되었고 우리 주변에 없어서는 안되는 또다른 세상이 되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SNS로 친구와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유튜브나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을 공연관람, 강연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업도 급속도로 늘어났고, 메타버스는 하나의 새로운 산업으로 경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이 쓴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30년 전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가상세계가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 책의 주인공 히로는 고단한 삶을 사는 피자배달원이지만, 메타버스에서만큼은 왕자처럼 살 수 있다. 히로가 메타버스를 대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스노 크래시>를 추천하는데 읽어보고 싶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에스파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8명의 멤버가 있는데 4명은 현실, 4명은 가상 세계에 존재한다. 노래를 많이 들었지만 그 속에 가상세계 멤버가 있을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로지처럼 TV 광고모델로,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가상 인물도 있다. 로블록스, 제페토, 동물의 숲 등 모두 기업에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만든 메타버스이고, 이것은 경제와도 관련이 깊다.

메타버스는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서 우리는 또다른 나의 모습이 될 수 있다. 메타버스와 현실세계는 구분된 세계가 아니라, 세계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많은 것을 공유한다.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래서 메타버스는 어떤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패러다임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메타버스는 삶의 일부일 것이다.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주고 있고,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서 메타버스 개념 수업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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