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역사산책 : 한국사편 골목길 역사산책
최석호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골목길 구석구석을 다니며 역사의 발자취를 하나씩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엄청난 역사전문가가 아니면 이렇게 골목길 역사산책이라는 책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최석호 작가님은 여가 문화사, 관광세계화, 문명화과정 등에 연구를 하고 있다. 골목길 역사산책의 세번째 책으로 한국사 편이다. 골목길 역사산책 서울편, 개항도시편도 있다. 역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저자는 골목길 하나하나를 걸어다녔다. 한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국의 역사는 정말 자랑스러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남촌 대한민국길 산책, 전남 화순의 운주사 고려길 산책, 경북 경주 신라길 산책, 강원도 강릉 조선길 산책을 다닌다. 코로나로 최근에는 가기 어려웠지만, 모두 다녀온 곳들이라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역사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을 자주 여행하는 편이다. 문화재가 있다보니 관람하기 좋게 관리되어 있다는 점도 있지만, 그곳을 다니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는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아도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면 내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부를 하지 않고 여행을 가면 다녀와서 시간이 좀 지나면 아름다웠다는 것말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책에서는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역사적 인물, 역사적 장소와 관련된 사진을 실어놓았다. 꼼꼼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 바로 달려가서 눈으로 보고 싶었다. 역사 이야기를 알고, 골목길 역사 산책을 떠나면 안보이던 것도 눈에 잘 들어오고, 그 길을 걷는 기분도 다를 것 같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한국 사람이 한국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전 세계인은 한국과 한국 사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조상들이 이루어온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멋진 역사로 만들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량이 제법 길어서 아이들이 직접 읽기는 어렵지만, 읽고 알게 된 정보를 들려주면서 함께 골목길 역사 산책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책이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