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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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보고 백만장자와 승려가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정말 궁금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더 옳다고 상대를 설득하려고 할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어떤 대화를 나눌까?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지, 백만장자가 되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왜 승려가 되었고, 승려라는 삶은 평화롭고 행복한지 궁금하다.

책의 서두에 이런 질문이 있다. "물질과 정신, 두 갈래 길 중에서 과연 어느 쪽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옳은 길일까?" 세상 그 누구보다 부를 잘 아는 백만장자, 오랫동안 진리를 탐구해 온 승려. "지금은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눈다.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를...

승려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이렇게 말한다. "간소한 삶이야 말로 바로 그 첫 단계입니다. " 물리적 미니멀리즘을 정신적 영역으로 옮겨오게 되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고 한다. 백만장자는 일 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21일간 가질 것이라 말하고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여행 마지막 날에 서로 교환하자는 제안을 승려에게 한다.

간소한 삶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들에만 전념하겠다는 선택이다.

55쪽

간소한 삶의 중요함에 대해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미니멀리스트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간소한 삶'이라는 말이 더 마음에 든다. 나의 많은 시간을 정리정돈과 쇼핑에 사용한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많은 시간을 쓰고, 또 그 물건들이 쌓여 정리하는데 시간을 쓰고. 간소한 삶은 꼭 필요한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준다. 백만장자는 "작은 일에 고마움을 느끼고, 상대를 탓하지 않는 것이 삶의 행복을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우리 삶의 많은 불행은 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생긴다, 기회를 놓칠까 봐 거절하지 못하는 삶은 가짜 삶이다 등 삶에 도움이 되는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사실 이 책은 소설이다. 행복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교양소설이다. 백만장자와 승려의 이양기를 통해 그 둘이 추구하는 가치가 내 마음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서로 손잡고 걸어갈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할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이지만 그것만으로 행복을 얻은 것은 아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개인의 솔직한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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