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방화범 그린이네 문학책장
하은경 지음, 이윤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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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방화범'이라는 제목과 표지의 모자를 쓴 아이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얼른 읽고 싶다는 이야기부터 한다. 셜록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는 긴장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추리소설이 주는 매력을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것이지만 사건의 소재가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에게는 권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추리소설이 나와서 정말 반갑다. '옆집의 방화범'은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리문학으로 사건이 있고, 누가 그 사건의 범인일지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옆집의 방화범, 불도그 미구, 발레하는 아이 이렇게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옆집 방화범은 지안이네 동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서 설렁탕집 사장님이 다치고, 진욱이와 진욱이 엄마가 사라지면서 진욱이가 방화범으로 의심받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불도그 미구 이야기는 주인이 일하러 간 사이에 마구 짖어서 시끄럽게 하는 미구가 사라지고, 미구를 싫어하던 유철이가 의심을 받는 내용이다. 아픈 동생과 살고 있는 유철이, 그런 유철이를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이다. 세번째 발레하는 아이는 발레지망생인 두 친구중 한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게 되고, 한 친구가 자전거를 일부러 고장내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범인은 누구일까? 추리문학이라는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범인으로 의심하고, 사건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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