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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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한장 우리 역사 시리즈는 5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임진왜란, 조선의 다섯 궁궐, 대동여지도 그리고 이 책 정조와 함께 펼쳐보는 화성 행차이다. 영조에 이어 왕이 된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어린 나이에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 궁 밖으로 나와 백성들을 만나며 노력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여 아버지 사도 세자가 묻힌 화성 현륭원으로 향했던 8일간의 화성 행차를 준비하기 전부터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이 정조 임금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화성 행차후 그 과정을 원행을묘정리의궤로 만들어 기록을 남겨두었는데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화성행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정조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 위해 일기를 썼다고 한다. 나중에 죄인의 아들로 왕이 되었다는 시비에 휘말릴까봐 정조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큰아버지인 효장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랐지만 나의 아버지는 사도 세자라는 것을 항상 생각했다. 정조는 왕이 되면 아버지의 무덤을 좋은 곳으로 옮겨드리기고자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화산으로 옮기고 이름을 현륭원으로 바꾸었다. 6천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함께 하는 화성 행차를 그린 정조반차도를 따라 하나씩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이것을 통해 조선시대 궁밖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화성행차에 이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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