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산 너머 훌쩍 넘어 -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81
윤여림 지음, 조윤주 그림 / 천개의바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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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너머 훌쩍 넘어는 헷갈리는 우리 말을 쉽게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윤여림 작가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읽고 반하게 된 작가님입니다. 이 책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를 정확하게 알고 재미있게 이야기 속에 한글을 녹여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이 쉽다고 하지만 늘 듣고 보며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어서 그렇지 소리 내는 법부터 맞춤법까지 1학년 아이들에게 한글은 참 어렵습니다. 자음자와 모음자의 소리 규칙을 찾아 읽어보지만 그 규칙대로 소리 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소리는 같지만 글자가 다르고, 뜻이 다르다보니 아직 폭넓게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항아리산 너머 훌쩍 넘어를 쓴 윤여림 작가가 이책을 쓸때의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먼저 읽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쓸 때의 작가의 고민과 마음을 읽고 나니 책이 더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이책은 한 편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틀리기 쉬운 말을 넣어두었습니다. 틀리기 쉬운 말을 짧은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쉽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넣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많다와 적다,크다와 작다, 몇과 며칠, 쟁이와 장이, 로서와 로써, 절이다와 저리다, 장사와 장수, 너머와 넘어 등등' 자칫 국어 문법 같아서 머리가 아플 법한 내용인데 이야기로 읽으면서 그 낱말의 쓰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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