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큰곰자리 45
재닛 타시지안 지음, 윤태규 그림, 정성민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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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한권의 책이라면'의 작가 재닛 타사지안이 쓴 장편동화이다. "새 학년 개학 첫날은 언제나 최악이다. 마치 정신 나간 외과 의사가 나를 수술대에 올려놓고 배를 열어서 여름이라는 주요 장기를 제거하려 드는 일 같은 것이다." 첫페이지가 이렇게 시작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개학 첫날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지어진다. 작가의 나라가 미국이니 미국의 새 학년 개학은 9월일테고 그래서 여름을 제거하려 드는 일 같아 싫다고 표현한 것 같다. 12살이 된 주인공 데릭의 새 담임 선생님은 마로니라는 남자 선생님. 남자 선생님이 처음이라니 신난다는 것을 보니 미국에도 남자 선생님은 드문가보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셔 이사를 가시게 되고 유치원때 선생님인 맥코들 선생님이 담임이 된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악동 같은 캐릭터인 데릭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묘기를 펼치는 모습이 스턴트맨의 눈에 띄어 스턴트 배우가 되고, 행복할 것만 같았지만 여러 가지 소동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데릭이 12살이 되어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데릭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12살 무렵의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영화 배우라는 직업과 영화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된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마지막 장 272쪽,이야기가 더 이어질 것 같은데 끝이다. 아마 내 인생의 한권의 영화라면에 이어 다음 편이 출간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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