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읽어주기로 여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창이 환한 교실 8
아동문학교육연구실 새길 지음 / 상상의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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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 '온책 읽기', '슬로리딩' .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책을 좀더 깊이 있게 읽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활동이다. 독서는 중요하고, 많이 읽기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통해 많은 아이들은 대충 읽기, 읽는 척하기를 배우게 되었고 결국 책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제 한글을 막 익히고 그림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1학년 아이들 중에도 책이 싫다는 아이가 제법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서 늘 읽어주고 있지만 책 고르는 일도, 책 읽기로만 끝나지 않도록 수업에 적용하는 것도, 매일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관련 도서를 많이 찾아 읽어보았지만 학년별로 한 두 권의 책을 선정하여 적용해본 사례 위주가 많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 책은 아동문학교육연구실 새길에서 쓴 책으로 학년군별로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학년군에서 다루어야할 국어 교육의 가장 큰 목표를 찾은 뒤 그것에 따라 책을 선정하고, 그 15권의 책으로 활동한 내용이 담겨 있어 총 45권의 사례를 경험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책소개와 읽기전활동, 읽는중 활동, 읽은후 활동을 대화 형식으로 써놓아서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할지 좋은 팁이 된다. 여느 책들에서 볼 수 있는 컬러풀한 독후 활동 결과물들은 없다.
학년 수준에 맞는 좋은 책 목록과 함께 수업에 가장 중요한 발문에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참 반갑다. 저자의 생각처럼 의미있는 언어자료인 문학 작품을 교실로 가져와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국어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정말 많은 아이들 책을 읽고, 읽어주지만 아직 좋은 작품을 고르는 눈이 부족하다. 이 책 부록에 참고 작품 목록이 엄청나게 많이 소개되어 있다. 먼저 나부터 한 권씩 읽어봐야겠다. 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교사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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