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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위대한 격차의 시작 - 기술의 진화가 기하급수적 차이를 만든다
아짐 아자르 지음, 장진영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정보가 낭자하는 현대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은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지키기 위해 각국 정부들은 자국 산업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의 세계 정세와 흐름을 감안하여 미래인재들은 거시적인 안목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예전처럼 시험을 통해 기업 인재를 뽑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대학입시 판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듯하다.
의대 열풍이라고 불리는 의ㆍ치ㆍ한ㆍ약ㆍ수를 가기 위해 여러 번 수능을 보는 것도 감안할 정도로 고수익 전문직에 대한 수요가 뜨겁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이공계열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러 정치적인 논쟁으로 인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왜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힘을 끊임없이 과소평가하는 것일까? 가장 짧은 답이 아마도 최고일 것이다.
한 살에서 두 살이 되고, 다시 세 살이 되는 것처럼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증가 과정이 점진적이고, 지하철 노선에 따라 이동하는 것처럼 선형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방식은 빠른 변화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새로운 세계에 맞게 진화했다. (중략) 꽤 최근까지 사람들은 수렵 채집의 시대에 형성된 더딘 생활 패턴에 따라 생활했다.” (p.120~121)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일자리 위협 가능성을 기치로 기술 발전을 저해하려는 시도들을 하곤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시도들은 성공하지 못했고 막으려고 했던 그 기술들은 심지어 인간의 일자리를 오히려 늘려주기도 하였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성장하는데도 고용 통계는 계속 낙관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세계 경제는 얼어붙었지만, 많은 나라가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선진국인 37개의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은 2019년에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2007년~2009년 금융 위기 전의 최고치보다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상황은 비슷했다. 국제노동기구는 2020년이 되면서 전 세계 실업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로보포칼립스의 도래가 늦춰진 듯했다.” (p.208)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만을 집중적으로 보기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관찰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걱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풀려지곤 한다. 정확한 통계를 기반한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