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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지음, 이은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월
평점 :
심리학과 전공생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 중에 심리학과와 관련된 사람이라고 하면 “제가 무슨 생각하는지 맞혀보세요” 등의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심리학이 연구하는 범위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심리학과에 대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점 중 하나는 의외로 사회학, 생명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점이다.
흔히 심리학도서라고 하면 상대방의 심리를 알아차리기 위해 여러 단서를 조합해 숨겨져 있는 속마음 등을 파악할 수 있게 알려주는 책을 떠올리기가 쉽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제목은 심리학에 대한 사전이지만 역사서인듯하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들이 요목조목 잘 정리되어 있다.
“평소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부정적 정서라고 여기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은 사실 적응 반응이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싸우거나 달리거나 쫓을 수 있도록 몸을 준비하여 환경에 도사린 스트레스 요인들에 신체적으로 맞설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 대부분은 신체 반응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한때 인류에게 큰 도움을 줬던 이 반응은 상황에 따라 걸림돌이 되곤 한다. (중략)
1. 급성 스트레스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스트레스 형태다. 직장에서 마감 시한이 다가오거나 시험처럼 주로 비연속적 사건에 당면한 스트레스 요인을 말한다.
2. 일화 급성 스트레스 : 단기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사례다. 예를 들어 출근길 교통 체증이 여기에 속한다.
3. 만성 스트레스 :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된다. 대개 관리가 어려워 해결하기 힘든 스트레스 요인이 계속되며 만성 스트레스가 된다. 빈곤이나 지속적인 관계 문제 등 당사자가 탈출구가 없다고 느끼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p.246)
한때 16가지로 성격유형을 나눈 검사인 MBTI가 유행했었다. 사람의 성격을 유형별로 나누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사람들이 ‘나’를 표현하기에 어느 정도 편리한 경우가 많아 인기를 얻었었다.
심리학은 이처럼 우리 일상과 떨어지기 힘든 분야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심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