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코무라 씨 하나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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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얘기임은 분명하다. 동물의 이야기지만, 마치 우리의 일상을 보는 듯한 내용이 참 좋다.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들. 바람 피우는 주인과 성형중독에 빠진 여주인, 취업에 온 정신을 쏟는 참으로 정이 안가는 아들, 삐뚤어지기로 작정한 주인집 딸, 또 한 가지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작가의 재량.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 인간과 똑같지는 않다. 물론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지만, 중간중간에 엿보이는 지극히 고양이스러운 행동들이 사랑스럽다. 

이렇듯 마음에 드는 부분이 가득한 작품이지만, 편집인의 성의없는 점이 간간이 엿보이는 점, 예를 들면 종이의 질, 직품에 대한 별반 서술이 없다. 옮긴이의 말이라거나 편집부의 말도 없어서 무성의함의 극치를 이루어 별 하나는 빼버릴 수 밖에 없었다. 

하나 책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꼴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는 바이다. 

참으로 생활의 진솔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므로.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눈물 짜내게 하는 구석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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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내린다 - 러쉬노벨 로맨스 205
사키야 하루히 지음, 이마 이치코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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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반 성애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너무나 잘 그려낸 책이다. 주인공 한 쪽의 감정만을 묘사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 책은  양 쪽 모두의 감정을 교차시켜 주어서 읽는 묘미가 있네요. 애틋한 마음을 들게 하는 간만에 재미있게 본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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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형 2 - My gentle brother, 슈퍼 루비코믹스 062
이마 이치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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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편에 비해서 스토리는 더욱 복잡해진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라든지, 주인공들의 개성이 더욱 세세히 펼쳐지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엇갈리는 감정들이 심심하지 않게 한다. 이마 이치코는 그림에 있어서 섬세함이 많이 흐려진듯 하다. 그러나 표지그림의 색채는 여전히 아름답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대물과 관련해서는 그 표지그림마저도 신경을 안 쓴듯 해서 내심 아쉽지만 내용의 짜임새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마 이치코의 책은 정독을 하면서 읽어 가야 하기에 빨리 읽혀지는 다른 작가들의 책에 비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훨씬 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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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르와 쟈크 애장판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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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 짜임새있는 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가 아닐까싶다. 그러나 요시나가 후미는 그 예상을 뒤엎는 내용으로 나를 흐뭇하게한다. 사랑얘기도 단순무식하게 이끌지도 않으며 주인공들의 사랑이 생활이나 역사와 어울러질 때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재미는 기본이다. 그렇지 않다면 책을 들기가 무서워질 것이다. 아마 요시나가 후미의 그 유명한 책 (골동품점)만 아는 이들에게 이 책은 즐거움을 안겨다 줄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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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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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동을 주겠다는 뻔한 의도로 지어진 책이라고 오해할 이들에게... 

그건 결코 사실이 아니다...(물론 난 작가가 아니기에 백퍼센트 자신할 순 없지만) 

그리고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만을 위한 책이라고 오해할 독자들에게... 

그 것도 결코 아님을 알리고 싶다. 

단지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이 동물을 만나 매일매일을 어떻게 위로하고 배려하고 또는 배 

려 받으며 지내는지를 알려 주는 실화이다. 

나 역시 고양이를 키우며 사는 싱글로서, 

내가 나의 냥이를 돌보면서 베푼 것 보다 받은 것 또 배운 것이 훨씬 많기에  

이 책을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보통은 책을 받으면 즉시 읽어 나가지만, 듀이를 떠나 보내야 하는 결말로 며칠에 걸쳐 미루고   

또 미루며 읽어 내려 갔던 책. 하지남 날 행복하게 만든 책.

계속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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