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터-리뷰 - SIRO ; 시로 읽는 마음, 그 기록과 응답
조대한.최가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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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론가들의 리뷰, 작가 인터뷰가가 종합적으로 실려있다. 민음사 TV에서 조대한 평론가님 영상 꽤 봤는데 책에서 보니 반가웠다 ㅋㅋ 두 분이 시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그냥 지나가버리는 말들이 아까워서 기록해 보자는 취지로 탄생한 책이라고 한다.

평소 시가 궁금해서 구매도 하고 선물도 받았는데 시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막상 읽을 시도를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랑 조금은 친해진 느낌이었지만,, 역시 시는 아직 좀 어렵다 ㅋㅋ 나는 시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바로 리뷰를 봤더니 내 생각은 날아가고 평론가들의 해석만 남은 기분이다 ㅎ.. 책 속의 시를 읽고 나만의 해석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리뷰와 인터뷰를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평론가+시인의 조합이라 사용하는 어휘도 고급 지고 문장이 쉽지 않아서 술술 읽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범박하다'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다. 대화형식으로 최애 구절, 주제, 단어와 문장에 대한 뜻을 나누는 인터뷰 부분은 잘 읽히고 재밌었다. '사탕 봉지'하나에도 여러 해석이 있다니 ㅋㅋ 같은 문장의 색다른 해석들을 보는 재미가 꽤 있다. 나처럼 아예 시를 몰라도 독서모임 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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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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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배원기, 아버지 배순동, 어머니 양희라, 오빠 배하준, 나 배하늬 총 5명은 어느날 초능력을 갖게 된다. 이후 국정원 5과 팀장이 스파이 스카우트 제안을 하고 일을 수행하지만, 이후 가족들은 모두 망상에 빠져 있다는 진단을 받고 모두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초능력으로 정신병원 속에서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탈출극을 다룬 책이다.

초반 설정이 조금 헷갈렸지만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이해하기 편하고, 표지처럼 개성넘치고 톡톡튀는 소설이다. 초능력이라고는 했지만 대단한 능력이 아닌 것도 웃기고, 정신병원 탈출이라는 소재도 특이하다. 안전가옥 소설 답게 재미있고 유쾌하며 흡입력있는 책이라 판타지 설정이 생소하신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뒷내용이 궁금해서 중간에 멈추기가 어렵다. 앉은자리 뚝딱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 가족’ 의 이야기를 읽으니 영화 ‘인크레더블’이 생각났다. 가족을 소재로 하는 유쾌한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안전가옥 책을 읽다보면 유독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영화같은 설정에, 기승전결이 딱딱 들어맞는 시나리오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카타르시스와 영화같은 마무리도 매력적이다. 코미디 영화같은 소설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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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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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가진 가족들의 유쾌한 정신병원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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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 함께 우는 존재 여섯 빛깔 무당 이야기
홍칼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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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베푸는 무당 '혜경궁 김혜경', 함께 울어주는 무당 '무무', 트렌스젠더 무당 '예원당',  대동굿판을 여는 무당 '솔무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는 무당 '송윤하', 무당의 자활을 돕는 현대 무당 '가피' 총 6인의 인터뷰집이다. 


무당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부정적인 편견이 조금 있고, 나한테 너무 미지의 세계라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신을 모시고, 망자를 달래는 등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에 생소한 용어들이 가득했어서 조금 어색했지만 누군가를 위해 함께 울어주고, 연대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섯 무당의 삶을 들으니 내 마음도 조금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이 글을 되게 잘 쓰시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철학적인 사유가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문장이 되게 멋있다. '선생님은 요즘 어떤 존재의 아픔에 공명하시나요' 라는 글귀를 봤을 때는 순간 멍 했다. 이들은 이렇게 무언가의 아픔에 공명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살짝 뭉클해지기도 했고, 이어지는 내용들도 편견에 맞서 단단해진 느낌이라 읽기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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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앰비션 - 야망을 현실로 만든 여성의 성공 전략
셸리 아샹보 지음, 이초희 옮김 / 일므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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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요즘 회사에 회의감도 많이 들고 여러모로 목표를 세워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9 to 6 로 근무하며 꽤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대충 시간을 보내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생활이 될 것 같아서 요즘 고민이 많았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메트릭스트림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14년간 성공적으로 이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다. 사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전형적인 리더상은 아니라고 저자도 밝히지만, 그래서 저자의 성공과 발자취가 대단해 보인다.

책은 총 5부로 배움, 전략, 실행, 전환, 기회 순서로 흐름에 따라 읽기 편하다. 방해하는 것들을 이기고 내 마음속의 치어리더를 만들 수 있는 1부 '배움', 단계마다 새로 적응하고, 기회를 찾고 변화를 주도하는 2부 '전략', 임신과 함께 일도 놓지 않고, 한계를 껴안고 제대로 위임하며 전략적으로 행동하라는 3부 '실행', 아이들로 인해 확장된 세상과 계속되는 배움, 목표를 찾아나가는 4부 '전환', 좋은 멘토를 찾고 기회를 노리라는 5부 '기회' 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사고와 열정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었으며, 책 구석구석 독자를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다. 사실 책 속 내용이 뻔하다고 느낄 수 있다.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적응해나가며, 기회를 잡고 좋은 평판을 유지해라, 라는 메시지를 누가 모르겠는가.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 읽고 사연을 들으며 조금 더 마음에 동기부여가 오는 것은 확실하다. 회사 생활에 지치거나 목표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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