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말들 - 희미한 질문들이 선명한 답으로 바뀌는 순간
김도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기획과정에서 저자가 발견한 ‘말’에 대한 기록이다. ‘브랜드 기획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내가 하는 일과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머릿속에 없는 건 현실에도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챕터가 기억에 남는다. 난 원래 생각이든, 글이든, 물건이든 휘발되기 전에 붙잡아두고싶어서 메모하고, 사진 찍어놓고, 보관해놨는데, 자료나 물건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사람들로부터 배운다”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7월 인사를 앞두고 팀원과 일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누구와 어떻게 일하고자 하는가’라는 조언이 유난히 와닿았다. 난 일을 ‘잘’하고 싶은걸까, 일단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걸까.

각 챕터가 짧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누군가 지나가며 툭 던진 말 같아서 더 좋았다. 그날의 기분대로 아무 챕터나 펼쳐도 괜찮다. 지금 내 상황에 자연스럽게 겹치는 문장들이 있고, 잠시나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