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400년 대만의 역사 드디어 시리즈 2
우이룽 지음,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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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주변 지인들이 대만 여행을 정말 많이 가고 있다. 난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항상 궁금했던 곳이어서, 이번 기회에 책으로 대만을 읽어봤다. 사실 대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TSMC, 버블티, 지우펀이었는데, 대만의 역사는 잘 몰랐다. 이 책을 통해 대만과 중국의 복잡한 관계뿐 아니라, 대만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읽어볼 수 있었다.

대만 원주민의 창세 신화부터,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포르모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때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역사부터 시작한다. 네덜란드는 대만의 마더우서를 중심으로 잔혹한 정복 전쟁을 벌였고, 사슴과 사탕수수 같은 자원을 착취하며 서남부를 장악했다.
청나라 통치 시기에는 선교사들이 등장해 종교와 서양 의학, 체계적인 교육을 도입하며 대만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청일전쟁을 계기로 일본 통치 시대가 열렸고, 그 속에서 '대만은 대만인의 것'이라는 독립운동도 계속되었다.
더 나아가 국민당 독재와 계엄 시대, 그리고 중국 공산당과의 긴장속에서도 대만은 굴하지 않고 발전을 이어갔다. 오늘날의 대만은 IT 강국이자,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나니, 더 가고 싶어졌다. 한국과 비슷한 역사도 많고, 대만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도 있다. 최근 여행에서도 느낀 바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관광하면 재미와 감동이 배가된다. 대만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 아니면 대만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대만이라는 섬이 가진 진정한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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