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완슨의 추리소설 유명해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는데, 빠른 전개와 긴장감이 정말 좋았다.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완전 페이지터너!졸업 후 유부남과 성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앨리슨, 40대 간호사 아서, 텍사스에 사는 작곡가 이선 등 9명이 차례로 의문의 우편물을 받으며 시작된다. 편지에는 전혀 모르는 9명의 이름만 적혀 있어서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 중 부모에게 물려받은 리조트를 운영하던 프랭크가 해변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어서 또 다른 인물이 총에 맞아 죽으면서 이 명단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9명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등장인물 설명과 메모지가 함께 들어 있어서, 나도 범인 맞춰보려고 열심히 적어가며 읽었다 ㅋㅋ 메모지 같이 들어있는거 너무 좋은 아이디어같다. 결말에서 밝혀지는 범인과 9명의 연결고리는 허무하면서도 안타까웠다. 내 기준 깔끔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현대적으로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하니, 이런 스타일의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들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