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세븐 킬러 시리즈 3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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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시리즈로 유명한 이사카 고타로의 <그래스호퍼>, <불릿트레인>, <악스>에 이어 4번째 책 <트리플 세븐>이 출간됐다. 이전 작품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검색해봤는데, 2편인 <불릿트레인>와 인물이 이어진다길래 영화 먼저 보고 책 시작했다. 전작 내용을 몰라도 상관없지만, 보는 걸 추천! <불릿트레인>은 수평적인 기차를 배경으로 나나오와 킬러들이 나왔다면, 이번 트리플세븐에서는 수직적인 호텔을 배경으로 나나오와 킬러들이 등장한다.

코드명 ‘레이디버그’ 나나오는 호텔 20층에 아빠에게 보내는 그림 선물을 운반해달라는 간단한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불릿트레인>에서처럼, 엉뚱한 일이 생기고 엎친데덮친격으로 사람이 죽게 된다. 상황을 정리하던 중, 2010호가 아닌 2016호였다는 배달사고를 깨닫고, 호텔을 탈출하려는데, 자신을 도와달라는 여자, 가미노가 나타난다. 가미노는 한번 본 것은 무조건 기억하는 능력을 갖고 이누이 밑에서 일하다, 도망치게 된다. 가미노를 찾기 위해 호텔을 찾아온 킬러들을 제치고, 레이디버그와 가미노는 무사히 호텔을 탈출할 수 있을까.

<불릿트레인>이 수평적인 기차를 배경으로 한다면, <트리플세븐>은 수직적인 호텔을 배경으로 한다. 코드네임 베개와 담요, 콜라와 소다 등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특색 있고, 묘사가 생생해서 읽는 재미가 가득했다. 중간중간 유머+진지가 섞여있는데, 책으로 읽으니까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영상으로 보면 이 유머가 더 잘 느껴질 것 같았다. 건물이나 엘리베이터를 배경으로 하는 긴박한 액션신은 한국 느와르 영화에서도 자주 봤는데, 이 책도 영화로 만들어지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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