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즌이기도 하고, 주변에 야구 팬들도 많아 평소에도 관심갖던 운동인데, 타임슬립 소재까지 섞였다니 너무 궁금했다. 자신을 비웃는 조교에게 이성이 끊겨 주먹질을 하고 온갖 가십에 휩싸인 투수 구경남은 술을 마시고 알 수 없는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과거로 돌아간 구경남은 인천의 자랑, 슈퍼스타즈 구단에서 또 다시 야구를 하게 되고, 마운드에 계속해 오르면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가 된다. 주변의 견제도 받지만, 짜릿한 역전승과 연승을 이어나가며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구경남에게 의외의 압박이 들어오게 된다. 또한, 갑자기 시작된 허리 통증과 재활에 야구 인생이 막막하게 흘러간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낭만이 보이기도 하고, 철저한 경쟁심이 보이기도 한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부정투구나 승부조작을 시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야구라는 운동을 상상하는 재미, 나도 현재의 기억을 갖고 과거로 돌아가면 어떤걸 할까 상상해보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다. 야구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