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딛고 다이빙 - 안 움직여 인간의 유쾌하고 느긋한 미세 운동기
송혜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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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부터 운동하기 너무 싫어했다. 퇴근 후에도 무조건 바닥에 누워있는 시간을 갖는다. 의무감에 다이어트도 해보고, 주변에서 운동을 하길래 눈치가 보여 PT, 필라테스, 홈트 등 도전해보긴 했지만 습관이 되진 않았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



20대의 근육으로 30대를 버틴다는 말도 있던데, 계속 이렇게 근력부족 상태로 지내다 보니 건강도 걱정되고, 과연 재밌는 운동이란 있을까 의구심도 들던 차, 나와 같은 생각을 하다가 수영을 발견한 작가의 책을 읽게 됐다. 수영장에서 만난 또래 친구나 빌런, 레벨업의 짜릿함을 읽다보니 수영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고, 내가 물에 들어간 것처럼 시원함도 느껴졌다. 수영이 원래도 궁금하긴 했지만, 책 읽다보니 갑자기 의욕 폭발 ㅋㅋ 7월에 근무지도 바뀐 겸, 27일에 모집하는 강습수영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 수켓팅 빡세긴 하지만,, 너무 궁금하다.



난 항상 다정하고 여유 많은 사람이 목표였는데,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문장을 보고 받았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장 거창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조금의 마음만 가지고 출발해도, 이런 순간들이 쌓여 더 건강한, 더 다정한 나를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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