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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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공저가 나이, 터닝포인트, 인연, 고백, 좋아하는 것 등 아홉 단어를 두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쓴 에세이다. 각 주제마다 작가들이 느끼는 바가 달라서, 그런 차이점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인연'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홍작가는 아르바이트 시절 사장님을, 류작가는 귀인과 악연을, 이작가는 소중한 친구들을, 김작가는 연연하지 않는 이별을 적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작가가 바뀌는 방식이라, 처음엔 책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편안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읽었다.

저자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읽었을 때도, 강사가 강의하는 내용을 적은 것 같다고 느끼긴 했는데, 역시나 강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었다. 좋게 말하면, 모든 경험이 값지고 소중하다고 느끼게 되고, 반대로 말하면, 모든 경험에서 억지 교훈과 감동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 같은데 ,, 자기 계발서 같은 묘한 느낌 ,, ? 내가 아직은 경험이 좀 부족해서 공감을 제대로 못했나, 싶기도 했다.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30-40대 여성이 읽으면 더욱 공감도 되고, 응원도 얻을 만한 내용인 것 같다.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은 언제나 나한테도 힘이 되니까! 멋진 여성들의 에세이 찾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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