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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 나르시시스트를 떠나 행복한 나를 되찾는 10단계 치유 솔루션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평점 :
사랑을 강요하는 연인, 폭력적인 부모, 불안정한 애착유형, 강압적인 직장상사 등 내 주변을 둘러싼 유해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인간관계를 파악하고, 벗어나고, 전문적인 도움을 얻고, 나아가 회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가능한 유해한 관계와 멀리하고, 경계선을 정하라는 조언을 우선으로 시작한다. 정서적인 에너지를 얼마나 쓸 수 있는지 파악하고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 시작이다. 다만, 유해한 인간관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면 어떨까. 학교나 직장도 쉽게 벗어날 수 없지만, 분리 되기 어려운 가족이라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은 물론, 정서적 육체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여러 법적 방법을 제안해 줄 수 있다.
나아가 나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해한 인간관계에서의 분리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나를 잘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잘 먹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어렵다. 최근 마음이 우울하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매사에 대충하게 나를 발견하면서 많이 힘들구나 생각했다.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 무기력하고 희망이 떨어진다면, 나아지기 위한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를 잘 돌보기로 결심했다면,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도전해 볼 만하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찾고, 유지하고, 이전의 유해한 인간관계에서 변화된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나가며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내 감정에 충실하기를 제안한다.
연인 관계, 부모 자녀 관계, 회사 관계 등 예시도 다양하게 실려있어서 내 주변에도 유해한 인간관계가 있는지 떠올리며 읽기 좋다. 나에게 딱 맞는 예시는 없어서 제시된 내용들이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했지만, 최근 나를 괴롭혔던 유해한 인간관계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어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 인간관계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릴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