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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인간의 공포
요미사카 유지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도시전설 중 하나인 '전기인간'은 해리포터의 볼드모트 같이 직접 명칭해서는 안되는 존재로, “전기인간”이라고 말하면 나타난다. 전기를 이용해 광범위하게 움직일수도 있고,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사인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심부전이다. 전기인간의 전설을 찾다가 여고생 미하루가 사망하게 된다. 남자친구 토오루는 미하루의 죽음에 복수를 계획하게 되고, 계속되는 살인사건에 경찰과 잡지사에서는 ‘전기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진짜 전기인간이 존재하는 건지, 전기인간을 빙자한 누군가가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나오는 여러 사건들과 인물, 오싹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책이다. 죽음에 대한 주변인들의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경찰들이 사건을 너무 빨리 넘기려는 것 같아서 뭔가 복선이 있나 계속 주목하며 읽었는데 별 특별함은 없는듯 .? 중간중간 설정이 비현실적이거나 탄탄하지 않은 부분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진짜 일본에 전기인간 관련 괴담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처음 들어봤다.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전기인간의 정체가 궁금해서 몰입감있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전기인간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전기'가 주는 호러적인 분위기가 독특해서 영상화해도 재밌을 것 같다. 호러/공포 소설이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