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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평점 :
인스타로 종종 봤던 작가님이라 반가웠다. 요즘 책 읽는 집중력도 떨어져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찾고 있었는데, 만화+글이 섞여있어 딱이었다!
작가님이 내향인으로서 마주한 상황들과 생각들이 담겨있다. '넌 왜 그렇게 말이 없어?', '넌 왜 그렇게 소심해?'와 같은 문장들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나를 마주하고 사랑하는 기록들은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본인의 성격이 마음에 안들 수 있지만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인식하고 사랑하는 순간 내가 마주하는 세상은 넓어지고 따뜻해진다.
내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외향인이라면 색다른 누군가의 삶을 보는 에세이가 될 것 같다. 나도 내향형이고 집순이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