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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책들
구채은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평점 :
'일터에서 무너진 자아를 재건하기 위해, 책을 선박 삼아 에메랄드빛 텍스트의 바다 위에서 항해를 떠나는 여정'이라고 소개된 서문을 보고 마음이 완전 꽂혔다 ! 올해 하반기 부서 이동 이후에 순탄하게 흘러가는 날이 없어 힘들었는데 ,, 책 읽으면서 추천목록도 쌓고 마음도 가벼워진 것같아 좋다.
힘든 인간관계, 회사 사람들 간의 오해, 없으면 어색한 쿠션어, 경쟁심리 등 회사를 다니다 보면 다들 느낄 법한 감정들을 시작으로, 유명한 고전(이지만 난 읽지 않은) 책들이 여러 권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일이 힘들고 사람이 지칠 때, 책 속 인물에 대입하며 이겨내고 위로받았다고 한다. 책 속 인물에 대입해서 쿨하게 넘기기도 하고, 불의에 맞서기도 하고, 매너리즘을 극복하기도 한다. 난 아는 내용이 한 권도 없어서,, 읽을 목록에 쌓아두기만 했다,, '적과 흑', '세일즈맨의 죽음', '모래의 여자'가 제일 궁금했다. 책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