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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나는 리더는 없다
박정조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7월
평점 :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 교육과장으로 재직하며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는 저자가 여러 강의를 하며 좀 더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집필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사례가 거의 다 군대 얘기라 조금 공감이 안 가기는 했지만, 관념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고 하니, 리더의 위치에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리더십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1) 인식 ; 나는 어떤 리더인가
자기 부족과 자만심, 과거를 미화하는 오류 때문에 리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내가 어떤 리더인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감정 ; 감정이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
리더의 위치에 있을수록 자칫 권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며 내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감정을 다루는 3단계 공식으로 신호 감지, 인식, 표현을 제시한다.
3) 공감 ; 리더의 삶을 빛나게 하는 공감 능력
리더가 팔로워의 감정을 세밀하게 느끼고 관여할수록 리더도 피곤해지기 때문에 공감 노력을 회피하게 되는데, 현명한 공감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되어있다. 나아가 충고, 조언, 판단, 평가를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4) 소통 ; 술에 취한 듯이 듣고 말해라
'술에 취한 듯 들어라'의 의미는 자신만의 사고나 관점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으라는 뜻이다. 경청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경청하기 위한 나의 듣기 성향 파악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5) 팀워크 ; 다양성이 능력을 이긴다
리더의 특징만큼이나 팔로워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내가 어떤 성향에 해당하는지, 팀워크를 위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에 대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좋았다.
어떤 조직이나 리더의 위치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처럼 리더 홀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없기에 팔로워와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 특히 세대 차이나 환경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사적으로 감정의 골이 생기고 업무적으로도 난항을 겪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내가 어떤 리더인지, 어떤 팔로워인지 인식하고, 어떤 리더십과 팀워크를 향해 가면 좋을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