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형 인간의 팀장생활 -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드라마
권도연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팀장을 맡게 된 진서연,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년 차 표사원, 3개월 차 신입 신사원, 영업팀에서 늦게 합류한 권차장까지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비자분석팀의 공감 가득 회사 이야기다. 지시 내용을 카톡으로 보내달라는 MZ 사원, 인맥관리에만 신경 쓰는 후배, 갑자기 맡게 된 책임 등 흥미롭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많아 쉴 틈 없이 읽었다. 꿀잼!


요즘 들어 갑자기 늘어난 업무, 줄어든 인원, 무책임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너무 스트레스였다. 이 와중에 짜증 나는 인간관계까지 생겨서 밤에 잠도 못 잘만큼 화나기도 했다. 퇴근 후에는 딱 스위치를 끄고 훌훌 털어버리려 노력하지만 잘 안될 때도 있다. 그래도 행복회로 돌리며 적응해나가고 있는데 이런 유쾌한 하이퍼리얼리즘 책이라니! 재밌고 좋은데 회사 생각하니까 짜증기도 한다 ㅎ,,,


내가 팀장은 아니지만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특히, '책임'이라는 무게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에도 두 가지 부류가 있다. 부서원이 어려워하면 나서서 도와주고 책임져주는 부장이 있고, 책임은 원래 실무자한테 있는 거라며 알아서 배워가라고 슥 발 빼는 부장도 있다. 책임까진 바라지도 않는데 기본적인 업무 조율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까지 있었다. 두 번째 부장을 보면서 무능하다는 생각도 들고,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 읽으면서 리더와 책임에 대해 또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