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 삶을 가두는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31가지 연습
허심양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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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인지하고, 회복을 연습하고, 공동체와 연대하자는 응원을 담은 책이다. 임상심리전문가로서 내담자와 상담한 내용과 전문지식,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방법들이 들어있다.

책 중간중간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연습” 이라는 구간이 나온다. 호흡, 생각, 오감으로 마음을 챙기는 연습, 몸을 움직이면서 생각을 환기하는 연습, 감정일기를 작성하며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고 뻔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민원인 응대하다가 휴게실에서 커피 내리는걸 바라보고 있거나, 회사에서 키우는 선인장 가만히 보고 있는 등의 생각 환기를 통해 ‘마음챙김’이 된다는걸 최근에 느꼈다.

마무리에는 개인에서 나아간 공동체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공동체 속에서의 연결감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고, 타인의 트라우마 극복과정을 보면서 변화의지를 얻고, 집단으로 연결되기까지. 직전에 읽은 책이 친족간 성폭력을 다룬 책이어서 그런가 공동체의 연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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