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평점 :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사랑으로 가득찬 남자일뿐.
읽는 내내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던 책이다,, 스릴러는 맞는데 뭐랄까,, 그냥 미치광이 사이코패스의 자서전 한 편 본 기분이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남편과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잉에보르그의 이야기다.
밝고 화사한 아내랑 다르게 톨락은 무뚝뚝하고, 고집있다. 잉에보르그가 변화하는걸 견디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잉에보르그를 사랑하면서 결국 자기 손으로 모든걸 파괴해나가는 톨락.
톨락 1인칭 시점으로 쓰여있고, 문장이 짧고 쉬워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스릴러 소설답게 몰입감이 엄청났다. 한번 펼치고나서 진짜 쉬지않고 단숨에 읽었다. 다만 읽고 나서 기분이 뭐랄까,, '내가 지금 뭘 본거지,,' 하는 기분이 든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