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라는 단어는 궁극적으로 무얼 뜻하는가. 정치인들이 숱하게 이뤄내겠다고 하는 공정한 사회는 대체 뭔가. 어떤게 공정한건지, 어떤게 공정하지 않은건지. 우리가 추구하는 ‘공정’이 정말 공정한게 맞는지.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가장 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인국공 정규직’ 사태다. 그때 나는 공공기관 취준생이었고, 취준 피크타임이었을 때라 여기저기서 난리였었다. 이외에도 능력주의, 할당제, 혐오, 갑질 등 여러 주제가 담겨있다. 속 시원하게 해결책을 주는 책은 아니다. 당연하지 ㅋㅋ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딱딱 나올거였으면 이렇게 많은 의문을 던지지도 않았지. 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갖고 읽어보고, 알아가고 하는 과정이 나한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