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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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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라는 장르는 함축으로서 한 주제에 대한 통찰을 주는 위대한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아무나 쓸수 있어도 時는 아무나 쓸수가 없다. 함축적으로 담아야 하는데 내공이 없으면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함축적으로 담아 낼수가 없다. 그러한 면에서 철학과 時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철학 역시 철학가가 생각하는 주제를 한권의 책으로 그 엄청난 사유의 힘을 담아 내야 한다. 또한 시에 함축되어 있는 그사람의 철학은 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른 세상으로의 눈을 뜨게 하는 그러한 깨달음을 준다 강신주 선생님의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은 그래서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등학교를 지나서 時라는 것은 단순히 분석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수능 문제를 풀기위해서 분석해야만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나라의 위대한 時들은 수능이 끝나면 철저히 버려지고 말았다. 우리 시에 비친 현대적인 모습을 철학으로 풀어낸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독특하다. 우리가 단순히 분석의 대상으로만 바라바 왔던 시를 우리의 치료제로서 새롭게 정의내렸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어떤 일에 힘겨워 하는 당신에게 위대한 철학자의 고민으로 당신만이 그 고민에서 허우적 대던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오늘밤 이 책으로 당신의 영혼이 치유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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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잡아먹는 영단어 1 - 사전 없이 영어 원서를 읽는 가장 확실한 방법 원서 잡아먹는 영단어
신상현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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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참 많은 단어장이 나와있습니다. 그만큼 영어 공부의 방향이 단어를 많이 외워야 쓸수 있다는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일 겁니다. 잠시 우리 대게의 평범한 학생의 공부 방법을 돌이켜 본다면 우리의 영어 공부의 시작은 아마도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등학교 공부라고 해봐야 기본 인사말정도이니 제외 시키도록 하죠)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우리는 영어를 참 반갑고 사랑했습니다 ^^ 다른나라 말을 척척 하는것을 보면서 부모님들도 참 신기해 하셨죠 하지만 고등학교를 올라와서 우리의 공부 방법은 지극히 문제 풀이 방법으로 변하 게 됩니다 그 방법이 옳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수능이라 는 거대한 산 아래 우리는 시험 공부를 위한 영어를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기본 단어를 외우게 될때는 주로 수능에서 다뤄지는 뜻을 외 우게 됩니다. 그것이 머리속에 남아서 대학생이 되어도 회사원이 되어도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사실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하는 직업이 무엇인가에 따라 영어의 쓰임새도 달라지 고 외워야 하는 뜻도 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수정 할수 있는 기 회를 놓치고 그저 고등학교때 암기 했던 그 수많은 기본단어들의 뜻을 가지고 공 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시험 혹은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을 만날때 당황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bond 란 단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수능 혹은 학습을 위해서 외웠던 단어는 뜻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bond? 그거 붙는거 아니야? 대부분이 여기 까지이고 많이 나아가야 속박 , 구속 이정도 입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회사원이 되면 bond 라는 단어는 채권 이란 뜻으로 많이 사 용을 하게 되죠 물론 극단적인 예일수도 있으나 이렇게 우리가 쉽다고 암기 하고 있었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쉬운 단어들한테 배신을 당할때 우리는 이렇게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공교육이 우릴 망쳤어 ㅜㅜ' 하지만 이제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고등학교때 써먹던 이른바 '깜지(계속해서 글자를 쓰면서 종이를 까맣게 만드는 방법)' 의 비극은 우리세대에서 끝나야 합니다 영어도 말이고 서양인들이 좀 합리적입니까? 그냥 나오는 단어는 없습니다. 비슷 한 단어에서 그들만의 규칙을 사용하여 파생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그들이 사 용하는 영어 단어를 만들어온 방식 입니다. 이제 우리는 공부를 제대로 해야합니다. 제대로된 방법과 제대로된 교재로 해야합 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단어장들의 상당수는 빈출도순 으로 죽 ~ 나열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토익 이나 다른 단어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하루 분량의 단어를 나누고 그냥 나열되어 있는 형태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분량이 적은 것은 그나마 하겠는데 33,000이니 바이블이니 하는 책은 정말 그 두께만 보고도 엄두가 안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공부도 하기 전에 질려버리는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은 분량은 작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 안에 마인드 맵 처럼 영어가 파생되어 나오는 흐름도를 보여줍니다 하나의 기본적인 단어에서 어떻게 파생되는지를 보여줌으로서 원어민의 영어에 대한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는 그것이 이 교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어민 사고의 흐름" 왜 단어가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면 굳이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다 아나요? 신문에 있는 단어들을 다 이해합니까? 문맥을 보고 대강의 뜻을 추측하고 넘어 갑니다 그래도 생활하거나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죠 그것이 바로 제대로된 영어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재 저자인 신상현씨도 우리나라 교육방식으로 달달달 영어를 외우고 자신만 만하게 외국으로 덤볐다가 큰 코를 다친 경험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경험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저자의 교훈이 우리가 공부하는 영어의 공부방법에 조금이나마 혁명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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