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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ㅣ 지구가 아파요!
데이비드 웨스트.올리버 웨스트 지음, 올리버 웨스트 그림, 이종원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먹을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과관계를 그림으로 잘 풀어 설명한 책!
왜 지구가 아프기 시작한걸까? 인구는 더 늘어날거고, 그럼 식량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하고...작가는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미래에 닥쳐올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로 시작되었다. 자연적인 방법이 아니라, 빠르고 쉬운 방법들로 생산방식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인간의 욕심에 의해 환경은 또 그렇게 속절없이 희생되고 만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해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해충과 잡초를 없애야 해요." (본문 중)
농작물을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 꿀벌 같은 이로운 곤충도 같이 죽인다.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는 4년 내 멸망할 것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열매 맺는 과실들에게 중요한 역할을하는 꿀벌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인류에게 큰 재앙일 수 밖에 없다.
"화학 비료의 주요 성분인 질산염이 호수나 강으로 흘러들어 가면 바다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화학 비료 때문에 땅의 질이 나빠졌어요." (본문 중)
땅의 힘으로 농작물이 자라는데, 더 크고 더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해 화학 비료를 준 땅 때문에 땅의 질이 허약해 진다. 그 결과 몸은 커졌지만 영양가가 줄어든 농작물들을 얻게 된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화학비료는 녹조 현상을 일으키고, 이 녹조 현상은 산소를 부족하게 하여 물고기 때죽음같은 비극을 초래한다.
"소, 돼지, 닭, 물고기도 공장식 농장이나 양식장에서 기르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본문 중)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가축이 가두어져 크게 되면 위생적인 환경을 보장할 수 없다. 비 위생적인 돼지우리, 철창으로 만든 닭장등...닭과 돼지에게 생겨나는 전염병들이 동물들의 말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 이 병들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가 투여되고 결국은 더 독한 세균이 생겨나기도 한다.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받을까...잠시 머무르는 지점...
육류를 많이 소비할 수록, 가축에게 주어야 하는 사료의 양도 증가한다. 더 많은 사료를 생산하기 위하여 우림은 경작지로 변화하고 있다.
그럼...우리는 어떤 답을 차아야 할까? 친환경적인 재배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친환경재배는 어려운 것이다. 공장식 농장에 비해 생산량이 많지 않기에, 공장식 농장은 큰 유혹이다.
도시 농장들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건물의 옥상, 동네 구석구석의 자투리땅,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철길 주변, 그 밖에도 사람이 쓰지 않는 땅을 경작지로 활용할 수 있어요." (본문 중)
아이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더 빠르게, 더 많이"를 돌아봐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지구별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