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정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했다.

최근들어,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한마디로 매우 흥미롭지 않은 상황이다.

내가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유하지 못한 욕구불만상태가 조금 오래 되었다.

 

몇명 안되는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한다. 듣지는 않고 말하기만 한다.

라디오를 켜놓고 혼자 대답하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

 

심지어 본인이 관심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들어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바로 의도적으로 화제를 바꾸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질문에 대답을 해주어도 흘려듣는다.

각자 할말만 생각하고 있다.

 



그런대화에 참여하는 일은 상당히 짜증스러운 일이다.

주고 받는 일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깨닫던 중이었는데,

추석연휴 책한권이 내심 마음을 달래준다.

 


 

그래, 그 짜증스러웠던 대화에도 모두 이유가 있다.

친절한 내용전달과 편집에 마냥 '가벼운 책' 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가의 오래된 경험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끔 단호하고 확신에 찬 어투로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겠습니다' 라든지 '술, 담배 역시 자살행위 입니다'

하고 이야기 할땐 가슴이 철렁한다. 술 담배 하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나를 이해해야 다른 사람도 이해 할 수 있다.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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