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김훈 에세이

생각의 나무(2008)

 

이 책은 저자 김훈의 에세이다.수상소감과 서문은 뒤쪽에 부록으로 따로 모아 놓았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들이 많고 본인은 시를 못쓴다고 했지만 때로는 시적인 표현들도 있는 거 같다.

 

나는 저자의 작품중 유일하게 남한산성을 읽어봤다. 남한산성을 읽을때의 느낌은 간결하면서도 무언가 강한 인상이 뇌리에 남았었다.

이 책은 수필이라 그런지 글을 쓸때 저자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도 살짝 엿볼수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 공을 들이고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또는 글을 쓰는 어떤 소재이든지 간에 저자가 흠뻑 빠졌다가 나오기때문에 글도 묵직한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글들 중에서 <글과 몸과 해금>이라는 글이 있다.

글을 쓸때 저자는 마음속에 국악의 장단이 일어선다고 표현했다.

나는 전에 장구를 아주 조금 배워봤지만 장단에 따라 글을 쓴다는 저자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 웬지 글을 쓸때 장단에 맞춰가는 것처럼 리듬감있게 써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혼자 상상해보았다.

 

저자는 젊은 시절 읽었던 난중일기가 잊혀지지 않아 칼의노래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은지 37년이 지났지만 저자에게 큰 영향을 주어 두달만에 글을 다 썼다고 한다.

작가들도 책은 항상 많이 읽겠지만 일반인이든 작가든지간에 책을 읽고 감명을 받는것은 다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당파성이 없는 사실에 입각한 이순신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끌린다.

 

삶을 회상하는 부분도 나오고 글을 쓸때 어떤 목적에서 썼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소설을 통해서 만난 김훈은 웬지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수필집을 읽어보니 인간미넘치는 느낌을 흠뻑 받았다.

 

수필집을 읽는 동안 작가로서의 김훈씨만이 아닌 인간 김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김훈씨의 다른 글들을 찾아서 좀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에세이를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소설에서 느껴지는 작가와는 또다른 내면의 모습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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