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
가이도 다케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가이도 다케루 장편소설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2008)

 

책을 읽다보니 발생과 출산에 관련한 의학적 용어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싶어서 작가가 공부를 참 많이 했겠구나 싶었는데 연보를 보니 의사이면서 의료소설을 쓰는 사람이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약간 어둡게 느껴지는데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새벽까지 열심히 읽느라 너무 피곤했다.

다 읽고나서 부활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았다. 상당히 함축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사실 소설에 대한 서평은 쓰기에 조심스럽다. 소설의 내용을 다 쓰면 읽기전 사람들이 내용을 다 알아 재미없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이다.

주인공인 소네자키 리에는 별명이 얼음마녀로 불리기도 하는데 데이카대학에서 조교로 근무하면서 마리아 클리닉에 의사로 나가 일을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저자의 의료계에 대한 생각이 주인공을 통해 강력하게 반영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민감한 사안인 대리모출산에 관한 것이라든가...나중에 대리모출산과 관련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도시에 의료 서비스가 집중되고 열악한 시골 의료환경에서 사고가 일어나자 의사가 잡혀가는 부분도 그렇고...

 

나는 개인적으로 출산을 앞둔 엄마들의 심정이 가슴뭉클하면서도 애처로웠다.

마지막으로 남은 4명의 임산부가 갑작스럽게 모두 출산을 해야되는 상황에 몰리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또 느낀점은 자연스럽게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행복한 일인가 하는 점이었다.

자연유산도 많이 되지만 공교롭게도 인공수정한 산모보다 자연임신된 아기들이 상태가 좋지않아 아이러니컬한 분위기를 풍겼다.

 

아마 대리모출산 한가지만 가지고도 수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을거 같다. 난자를 제공한자가 엄마일까 아니면 대리모가 엄마인가?

참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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