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영 지음 비전과 리더십(2008) 쿠션이라는 제목에서 일단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 막연하게 마음속에 배를 띄우라고 했다면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이 글은 한바로라는 인물을 통해 그가 어려움속에서도 유산을 상속받지 않을까 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데 끝부분의 반전으로 깜짝 놀랐다. 물질에 집착하기 보다 쿠션을 통해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는 할아버지의 유언은 막대한 재산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가 들수록 어쩌면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이 없으면 불행하고 돈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나둘 잊혀져 가고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 주인공 한바로를 통해서 결국 화를 내고 주변사람들에게 화살을 쏘아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저자도 쿠션이라는 비유물질을 통해 여유를 가지고 한단계 더 높은 단계에서 자신의 인생을 관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안겨주고 자신 또한 행복하다는 어찌보면 간단하지만 그것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 글을 쓴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지배한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