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ㅣ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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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신게임 - 마야 유타카
📖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고양이들이 연달아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초등학생인 요시오는 친구들과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해 모인다. 호기심과 정의감으로 시작된 이 추리는 전학생 스즈키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고 말하며, 마치 당연하다는 듯 범인의 이름을 지목한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끝내 설명하지 않는다.

✔️이 설정만 보면 흥미로울 것 같았지만, 읽는 내내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극적인 요소도 많지 않아 성인이 읽기에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고,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설정 역시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다. 내가 너무 고자극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수도… 미스터리 장르에서 기대하는 긴박감이나 반전의 쾌감도 제한적으로 다가왔고, 그로 인해 이야기의 밀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근데 난 왜 재밌지? 너무 잘 읽혔음!!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아쉬웠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게임》은 분명 문제작으로 불릴 만한 개성과 문제의식을 지닌 작품이다. 전통적인 미스터리처럼 단서와 추리를 따라가는 재미보다는, ‘정답이 이미 주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 지점에서 이 작품의 실험성은 분명하게 빛난다.

미스터리 장르의 틀을 흔드는 시도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는 있는 책이다.

너무 순한맛 미스터리! 그리고… 마지막 반전🤫👍🏻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chae_seongmo) 서평단 자격으로 내친구의서재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게임 #마야유타카 #내친구의서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 #일본소설 #장르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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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팝니다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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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 남편을 팝니다 - 고요한
📖줄거리
이혼을 앞둔 해리는 남편 마틴과의 결혼 생활 10년을 정리하려 한다. 살림을 전담해 온 마틴은 경제력도 없고, 모은 돈마저 사기로 날려버려 해리에게 깊은 원망을 산 상태다. 위자료 한 푼 없이 빈손으로 이혼하게 될 처지에 놓인 해리는 우연히 백화점에서 들은 “남편도 팔아버려”라는 말과 함께, ‘남 주기 아깝지만’이라는 남편 매매 비밀 사이트를 발견한다.
반신반의하며 가입한 해리는 실제로 거래 제안을 받게 되고, 남편을 팔아 돈을 되찾겠다는 결심을 한다. 처음 찾아온 구매자는 각막 이식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남자 ‘도로시’로, 해리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후 여러 여성 회원들이 마틴에게 관심을 보이자, 해리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공개 경매를 열기로 한다. 경매는 숲속 전원주택에서 극비리에 진행되고, 각기 다른 사연과 욕망을 지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남편을 팔려는 이유는 단 하나지만, 그를 사려는 여자들의 이유는 각기 다르다. 남편을 경매에 부친다는 설정은 처음엔 블랙코미디처럼 가볍게 느껴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웃음은 점점 사라지고 인간의 욕망과 외로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경매에 참여한 여성들 역시 기괴해 보이지만, 각자의 사랑과 상실에서 비롯된 절박함을 품고 있다. 마틴은 점점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되어간다. 그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웃으며 읽기 시작해, 생각하며 덮게 되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남편을팝니다 #고요한 #나무옆의자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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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의 정원 ㅣ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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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라스푸틴의 정원 - 나카야마 시치리
📖줄거리
경시청 수사1과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는 병원에서 딸 사야카와 시간을 보내던 중, 같은 병동의 한 소년이 갑작스레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며칠 뒤 들려온 것은 예기치 못한 소년의 죽음 소식.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순간, 이누카이는 소년의 몸에서 이상한 멍 자국을 발견하고 단순한 병사가 아니라는 직감을 얻는다.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누카이는 한 달 뒤 자살한 여성의 시신에서 똑같은 형태의 멍을 다시 마주한다. 두 사건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함을 확신한 그는 조사 끝에 대체의학을 내세우는 민간 의료단체에 다다른다. 그 중심에는 ‘라스푸틴’을 연상시키는 불가해한 인물, 오다 호스이가 있다.
그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장한 치료를 제공하며, 실제로는 환자와 가족들의 절망을 이용해 재산을 갈취하는 사이비 치료자다.

✔️이누카이는 현대 의학과 대체 의학, 병원치료와 민간요법 이라는 대립을 마주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형사로서의 직업적 냉철함과, 병을 앓는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의 내적 갈등, 단순한 의료 미스터리를 넘어, 교묘하게 인간 심리를 건드린다. 사이비 치료를 비판하는 듯 보이면서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지 않는다. 소중한 이를 잃을까 두려워할 때 얼마나 약해지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가장 와닿았던 것은 누구도 완전히 비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이비 치료자 오다의 행위는 명백한 악이지만, 그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기꺼이 속은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매달린 희망임을, 단순한 선악을 벗어나 인간의 연약함을 파고들어, 오히려 더 두렵고 슬프게 느껴졌다.

“만약 내 가족이 그 입장이라면?”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이 아릿해진다.

미스터리의 형식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가독성이 뛰오나서 술술 읽힌다. 이누카이 시리즈 팬은 물론, 심리 중심 미스터리를 찾는 분에게도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스푸틴의정원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혹식스 #블루홀6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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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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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차일드 호더
《차일드 호더》는 가정 폭력 속에서 고립된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길을 스릴러 형식에 담아낸, 말 그대로 도덕적 딜레마 스릴러다. 프리다 맥파든의 여러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읽는 내내 감정이 크게 요동친 작품이었다.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폭력의 중심에 놓인 아이가 어떻게 삶을 버텨내는지를 끝까지 지켜보게 하는 이야기이기에 여운이 오래 남는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한밤중, 외딴 오두막에서 홀로 지내는 케이시 앞에 나타난 수상한 아이. 이 한 장면만으로도 긴장감이 순식간에 고조되며, 그 압박은 끝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시점(케이시·엘리너)과 과거 시점(엘라)의 이야기가 교차될 때마다 작품의 정서는 섬세하게 흔들린다. 한쪽에서는 폭풍우 속 스릴러의 긴박함이, 다른 한쪽에서는 눈 돌리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이고 고통스러운 현실 묘사가 펼쳐진다.

짧은 챕터와 빠른 전환,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프리다 맥파든 특유의 속도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후반부의 흐름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저절로 빨라질 만큼 힘이 있다. 그럼에도 단순한 쾌속 스릴러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이 겪는 현실적 폭력의 구조를 잔혹할 만큼 솔직하게 드러낸다.

완독 후의 감정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스릴러를 읽었는데 마음이 먹먹해졌다.”

불쾌한 현실과 가혹한 선택,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스쳐 지나가는 구원의 가능성. 《차일드 호더》는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폭력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절박한 몸부림을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프리다 맥파든이 왜 세계적인 호응을 얻는지 다시금 실감하게 한 책이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현실의 잔혹함을 서스펜스라는 틀 안에서 날카롭게 포착해내는 그의 능력이 돋보인다.

✔️짧은리뷰
가정 폭력 속에서 고립된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스릴러로 풀어낸 작품이다. 빠른 전개와 교차 서사가 긴장감을 만들고, 완독 후엔 먹먹함이 오래 남는다. 단순한 반전 그 이상의 여운을 주는 이야기.

밝은세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리다맥파든 #책추천 #소설추천 #차일드호더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스릴러소설 #밝은세상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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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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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전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단 하나의 변화가 있다. 떠난 사람을 직접 만나는 기차역 대신,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우체국이 등장한다.

직접 만나면 오히려 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다. 보고 싶다는 말,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그리고 가장 어렵지만 가장 절실한 말 나를 용서해 달라는 말. 볼 수 없기에 고백할 수 있고, 들을 수 없기에 더 깊어지는 이야기.

보고 싶은 얼굴 앞에서는 끝내 입 밖에 내지 못했던 말들이, 편지 속에서는 망설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마음이 아린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특별해서가 아니다. 너무 현실 같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내 이야기일 수도 있는 상실이었기 때문이다.

다섯 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상실을 품고 산다.
가장 나를 응원해 준 사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사람,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준 사람. 그들을 잃은 뒤 무너진 삶을 간신히 버티던 이들이 마지막 용기를 내어 편지를 쓰는 순간, 나도 함께 그 상실을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감동은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아니다. 모든 것이 정점을 찍는 순간은 답장이 도착하는 장면이다. 그 답장에는 애절한 회한도, 미련도, 눈물 어린 작별도 없다. 떠난 사람들이 공통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 하나다. “살아도 된다. 그리고 행복해져도 된다.” 이 한 문장이, 남겨진 사람들을 다시 일으킨다.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같은 힘을 건넨다.

상실의 고통을 묘사하는 소설이 아니라, 상실 이후에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그래서 눈물은 쏟아지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마음이 바닥이 아닌 위로와 충만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별을 다룬 소설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슬픔의 끝에 희망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아주 조용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슬픈데 절망적이지 않고, 눈물이 흐르는데 마음이 비어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워지는 경험. 잃어버린 마음을 다시 꺼내어 안아 주는 책. 무너진 사람에게 건네는, 조용하고 따뜻하고 강력한 응원 같은 소설.

이 책은 상실의 슬픔을 건드리지만 그 슬픔을 헤집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그러나 아주 확실히 정지되어 있던 마음이 다시 앞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준다.

읽는 내내 울컥했지만,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슬픔이 아니라 고마움이었다. 그래서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울리는 소설이 아니라, 살게 하는 소설이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적이 있는 사람
✔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해 마음속에 남아 있는 말이 있는 사람
✔ 다시 살아가기 위한 힘이 필요한 사람

✔️짧은리뷰
끝내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편지라는 형태로 흘러가는 순간, 오래 묻어두었던 상실이 조용히 울렸다. 이별을 이야기하지만 슬픔을 머물게 하지 않고,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는 소설. 울음이 남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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