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을 팝니다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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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 남편을 팝니다 - 고요한
📖줄거리
이혼을 앞둔 해리는 남편 마틴과의 결혼 생활 10년을 정리하려 한다. 살림을 전담해 온 마틴은 경제력도 없고, 모은 돈마저 사기로 날려버려 해리에게 깊은 원망을 산 상태다. 위자료 한 푼 없이 빈손으로 이혼하게 될 처지에 놓인 해리는 우연히 백화점에서 들은 “남편도 팔아버려”라는 말과 함께, ‘남 주기 아깝지만’이라는 남편 매매 비밀 사이트를 발견한다.
반신반의하며 가입한 해리는 실제로 거래 제안을 받게 되고, 남편을 팔아 돈을 되찾겠다는 결심을 한다. 처음 찾아온 구매자는 각막 이식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남자 ‘도로시’로, 해리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후 여러 여성 회원들이 마틴에게 관심을 보이자, 해리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공개 경매를 열기로 한다. 경매는 숲속 전원주택에서 극비리에 진행되고, 각기 다른 사연과 욕망을 지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남편을 팔려는 이유는 단 하나지만, 그를 사려는 여자들의 이유는 각기 다르다. 남편을 경매에 부친다는 설정은 처음엔 블랙코미디처럼 가볍게 느껴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웃음은 점점 사라지고 인간의 욕망과 외로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경매에 참여한 여성들 역시 기괴해 보이지만, 각자의 사랑과 상실에서 비롯된 절박함을 품고 있다. 마틴은 점점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되어간다. 그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웃으며 읽기 시작해, 생각하며 덮게 되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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