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부동산 ㅣ 기기묘묘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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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기기묘묘 부동산
✏️저자명 : 박혜연
🏢출판사 : 다산책방 @dasanchaekbang
📅출간일 : 2026년 10월 12일

기묘하고 서늘한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따뜻한 인연과 구원.

저승의 괴이들이 인간 세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몸과 집을 중개해 주는 부동산이 있다면 어떨까?

『기기묘묘 부동산』은 인간과 괴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평생 불운에 시달려 온 청년 강연준이 신비로운 부동산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동양 판타지 소설이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강연준은 평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운과 잡귀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간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사찰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지지만, 신비로운 여인 단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이후 갈 곳도 가진 것도 없어진 연준은 괴이들이 인간 세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몸과 집을 중개해 주는 ‘귀구부동산’에 머물게 된다.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부동산의 일을 돕기로 한 연준은 단야, 차귀, 기영과 함께 기묘한 일상을 시작한다.

연준은 부동산에서 일하며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괴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얽힌 사건들을 경험한다.

영물인 해추를 둘러싼 사건부터 인간 세상에 적응하며 문제를 일으킨 인어, 인간의 몸을 얻어 배우로 살아가는 흰 여우, 자신의 본성과 갈등하는 도깨비 강철까지.

괴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인간 세상에 살아가지만, 때로는 욕망과 외로움, 미련에 휩쓸려 예상치 못한 사건을 일으킨다.

그러던 중 평범하게 살아가던 괴이들이 잇따라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귀구부동산의 평화로운 일상에도 서서히 불길한 기운이 드리운다.

연준은 자신을 평생 괴롭혀 온 불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되고, 단야 역시 점점 커지는 위협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연준은 자신의 불운에 얽힌 비밀을 풀고,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승의 괴이라는 오컬트적인 요소에 ‘부동산’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괴이들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몸과 집을 구한다는 설정도 신선했지만, 무엇보다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사연들이 인상 깊었다.

괴이들은 인간과 다른 존재이지만 사랑과 외로움, 욕망과 후회 같은 감정을 느낀다.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또 누군가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다.

처음에는 낯설고 기묘하게 느껴졌던 존재들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친근하고 정겹게 다가왔다.

『기기묘묘 부동산』은 기묘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오컬트 판타지이면서도, 그 속에 따뜻한 인연과 구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평생 불운에 시달리며 외롭게 살아온 연준이 귀구부동산의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처음에는 그저 머물 곳이 필요해 시작된 인연이지만, 함께 사건을 겪고 서로를 알아 가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기기묘묘 부동산』은 신비롭고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괴이들이 등장하는 사건들은 흥미진진했고, 각각의 사연에는 인간의 욕망과 후회, 사랑과 희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오싹하고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만난 뜻밖의 따뜻함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동양 판타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오컬트적인 사건,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구원 서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gbb_mom 단맘
♥<르온 서평모집>을 통해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기기묘묘부동산 #박혜연 #다산책방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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