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이트메어
전건우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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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을 노리는 기자 최강우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과거에는 화평제약에서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 ‘힙노스’ 임상 실험에 참여한 적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장에게 자극적인 특종 하나를 가져오라는 말을 듣고 나온 강우는 우연히 받은 부고를 보고 오수희를 떠올린다. 오수희는 예전에 힙노스 임상 실험에서 만났던 참가자였다.

장례식장에서 오수희의 남자친구 김철민을 만나게 되고, 그는 수희의 죽음이 뭔가 이상하다며 따로 만나자고 한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 가 보니 김철민 역시 죽어 있다. 오수희와 김철민의 죽음은 모두 자살로 처리되는데, 이상한 점은 두 사람 모두 죽을 당시 환하게 웃고 있었다는 것.

이 부분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사람이 죽었는데 웃고 있었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섬뜩했다.

강우는 두 사람의 죽음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과거 힙노스 임상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수희와 김철민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에서도 자살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힙노스를 향한 의심도 점점 커진다.

이 책은 귀신이 계속 나오거나 잔인한 장면으로 무섭게 만드는 소설은 아니다. 그런데 읽는 내내 은근히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오히려 사람의 마음과 기술을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더 무서웠다.

그리고 정말 아무도 쉽게 믿을 수가 없다.
분명 같은 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뒤통수를 치고,
이제는 이게 진실이겠지 싶으면 또 뒤집힌다.

읽으면서 나도 계속
‘이 사람 믿어도 되는 거 맞아?’
‘지금 이게 진짜야?’
하면서 의심하게 됐다.

이런 식으로 계속 궁금하게 만들어서 중간에 책을 덮기가 쉽지 않았다. 한 번 더 읽고, 한 장만 더 읽고 하다 보니 계속 넘어가게 되는 책이었다.

특히 죽은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환하게 웃고 있었다는 설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래 웃는 얼굴은 좋은 느낌이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상하게 웃는 모습이 제일 무섭다.

그리고 결말은 정말…
“허걱.”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앞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정도였다.

그래서 이 책은 웬만하면 줄거리나 결말을 찾아보지 않고 읽는 걸 추천하고 싶다. 미리 알고 읽으면 확실히 재미가 줄어들 것 같다.

아무 정보 없이 최강우를 따라가면서 하나씩 진실을 확인해야 이 책의 반전과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굿나이트메어》는 무조건 스포 없이 읽어야 하는 책.
반전 많은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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