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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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갑자기 가족을 떠난 뒤, 페이 마틴은 세 아이를 홀로 키우며 생활고와 싸우는 싱글맘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가 레스토랑 일자리를 구하러 간 LA 프롬나드 거리에서 우연히 찍힌 막내딸 몰리의 탭댄스 영상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눈에 띈다.

몰리는 뛰어난 리듬감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오디션을 통과해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고, 하루아침에 촉망받는 아역 스타로 떠오른다. 광고와 공연, 각종 계약이 이어지면서 가족은 오랫동안 꿈꾸지 못했던 경제적 여유를 기대하게 되고, 페이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혹독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몰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팬과 파파라치, 언론은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작은 오해조차 자극적인 기사와 루머로 번져 나간다. 특히 페이가 몰리를 학대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녀는 여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는다.

페이는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프로듀서 크리스는 연예계에서는 진실보다 사람들이 믿는 이야기가 더 큰 힘을 갖는다며 당분간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그 과정에서 페이는 명성과 성공이 가져다주는 화려함 뒤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가족을 버리고 떠났던 남편 션이 다시 나타나 아이들의 양육권을 요구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사랑과 가족, 성공과 평범한 삶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페이는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자신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리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간다.

개인적으로는 등장인물들의 행동 때문에 답답한 순간이 많았다. 특히 페이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는 선택을 반복하고, 때로는 현실 감각이 부족하고 혼자 앞서 상상하는 듯한 행동도 보여 답답함을 느꼈다. 반면 션은 아이들보다 자신의 이익과 돈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끝까지 비호감이었다. 큰딸 에밀리는 사춘기 특유의 반항심 때문에 답답한 장면이 많았지만,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반대로 몰리는 이 소설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매력은 물론, 자신만의 재능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몰리가 등장하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고, 끝까지 응원하게 되는 인물이었다. 선택적 함묵증을 앓는 아들 탐 역시 조용하지만 따뜻한 존재감을 보여 준다. 개인적으로는 몰리와 함께 가장 응원하게 된 인물이었다.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기적은 축복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시련이었을까.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가족의 사랑과 희생을 그린 몰입감 높은 가족 드라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할리우드와 연예계의 화려한 이면에 관심 있는 분
📍명성과 돈이 가져오는 빛과 그림자를 현실적으로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인간관계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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