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범유진 지음 / 모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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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저자명 : 범유진
🏢출판사 : 모모
📅출간일 : 2026년 03월 19일

단순한 요괴 판타지가 아니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어릴 적 헤어진 언니 다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모미는, 언니의 상속분을 증여받기 위해 산기슭에 있는 낡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평범한 숙소가 아니었다. 벽이 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드나드는, 요괴들이 머무는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처음 만나는 열네 살 조카 나경이 살고 있었다.

모미와 나경의 관계는 처음부터 가족답지 않았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이모와 조카는 서로에게 너무 낯선 존재였다.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무척 현실적이고 조심스러워서 더 좋았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가마구와 다미 이야기였다. 인간을 누구보다 싫어하던 요괴 가마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존재가 바로 다미.

“동정이 아니다. 도와주려는 것도 아니야.”
“사람은 싫지만 너는 싫지 않다. 아니, 오히려.”

요괴한테 설렐 일이냐고.,,,,, 가마구의 감정선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 더 짧게 느껴졌다. 솔직히 가마구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다. 더 들려달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게스트하우스를 지키는 요괴들은 모미에게 180일 동안 이곳을 운영해주면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제안하고, 모미는 어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곳에는 요괴들뿐 아니라 삶의 끝자락에 몰린 인간들도 찾아온다.

삶에 지친 사람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오랜 시간을 살아오며 한을 품은 요괴들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위로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함께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한국형 요괴 힐링 판타지다.

으스스하지만 따뜻하고, 낯설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이야기. 읽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 한구석에 도깨비불처럼 잔잔하게 남는 이야기.


오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도깨비불게스트하우스 #범유진 #모모 #오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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