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타이거
브래드 류.줄리아 류 지음, 박미연 옮김 / 트로이목마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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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라스트 타이거
✏️저자명 : 줄리아 류 , 브래드 류
🏢출판사 : 트로이목마
📅출간일 : 2026년 04월 15일

이야기는 드래곤 제국의 식민 지배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국은 호랑이를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고 처형하며, 사람들에게 공포와 왜곡된 인식을 심어 지배를 유지한다.

주인공 승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힘겹게 살아간다. 승의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우리 삶도 충분히 가치 있어. 네가 그걸 알기를 바란다. 우리에겐 호랑이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힘을 모아 함께 결속하고 서로 사랑하지.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란다. 그리고 언젠가 나는 네가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 아버지가 폐렴에 걸리셨는데 아픈과정이 너무 슬퍼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고, 괜히 화가 날 정도였다.

또한 드래곤 제국이 호랑이를 사냥하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강제로 각인시키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저항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처럼 느껴졌다.

한편 승은 ‘감정의 힘’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된다. 감정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람들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웠지만, 처음에는 나도 승처럼 그 의미가 바로 와닿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진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이 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다.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서사라서 더 마음이 아팠다.
겨우 열네 살이었는데… 😭

승은 이후 호랑이 신령과 만나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 이 능력이 단순히 강해지는 힘이 아니라, 과거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것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이 단순한 ‘각성’이라기보다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과정처럼 보였다.

특히 ‘한’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나누는 고통이자 집단적인 감정이라는 점에서 더 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감정이 약점이 아니라, 무엇을 바꾸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읽으면서 ‘한’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후반부에서 승이 총독과 맞서는 장면은 단순한 전투라기보다 의미적으로 더 강하게 다가왔다. 힘으로 이기려 하기보다, 감정과 기억을 전달한다는 방식이 이 이야기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다만 그 장면이 비교적 짧게 끝나서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웅장한 전개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후 호랑이 신령이 사라지고, 대신 사람들 안에 희망이 남았다는 설정도 인상적이었다. 외부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에 새끼 호랑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완전히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느낌이였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면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억압된 시대 속에서 한 소년이 민족의 기억과 ‘한’을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트로이목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라스트타이거 #줄리아류 #브래드류 #트로이목마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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