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혜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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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저자명 : 기리노 나쓰오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출간일 : 2026년 03월 25일

도쿄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스물아홉 살 여성 ‘리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안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녀는 가난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던 중 ‘난자 제공’이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클리닉을 방문한 리키는 단순한 난자 제공을 넘어, 더 큰 돈을 조건으로 한 ‘대리 출산’을 제안받게 된다.
망설임 끝에 그녀는 이 선택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몸을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내놓는다.

특히 난자의 등급이 나뉘고 가격이 매겨지는 부분은 꽤 충격적이었다.
사람의 몸에 ‘등급’이 붙는다는 게 생각보다 더 불편하게 다가왔다.

한편,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 역시 각자의 욕망과 갈등을 안고 있다.
남편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대리모를 적극적으로 원하지만,
아내는 여성의 몸이 수단화되는 현실과 자신의 유전자가 배제되는 상황 사이에서 깊은 혼란을 겪는다.

리키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게 참 애매하게 느껴졌다.
정말 선의일까, 아니면 현실에 밀린 선택일까.

이 소설은 ‘대리모’라는 민감한 주제를 중심에 둔다.

인간의 몸과 삶이 어디까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희망이 되는 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 되는 상황.
그 사이에서 감정과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간다.

대리모를 두고 “여자의 인생을 착취하는 거니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읽는 내내 불편하고, 찝찝했다.
그런데도 계속 읽게 된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솔직히 한국인인 나의 정서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어쩌면 일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리키에게 대리 출산은 선택이기보다,
선택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밀려 나온 결정처럼 보였다.

반대로,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선택이다.
그렇게 서로 다른 이유의 선택이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고,
그 과정에서 몸과 삶이 점점 ‘거래 가능한 것’처럼 다뤄지는 느낌이 든다.

쉽게 이해되지도 않고, 누가 옳고 그른지도 잘 모르겠다.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으니까.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분들께 추천
✔️ 편하게 읽히는 책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각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인간의 선택이나 윤리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은 분
✔️읽고 나서 기분이 가볍진 않아도, 오래 남는 책을 찾는 분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제비는돌아오지않는다 #기리노나쓰오 #일본소설 #대리모 #해북이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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