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 - 어차피 지나고 나면 먼지 같은 일이야
김묘정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1월
평점 :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수많은 오늘이 쌓여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다.
기적처럼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바뀌는 순간은 없지만,
대신 포기하지 않고 살아낸 하루하루가
결국 삶을 움직인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상실과
관계에서 받은 상처,
반복되는 불안정한 삶을 겪어왔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방식이 담담하다.
대단한 극복담처럼 말하지도 않고,
그저 “그때는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 힘든 시간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았던
시간들을 차분히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더 잘 버텨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나 역시 그랬다.
잘해내지 못하는 날이면
괜히 나 자신을 먼저 탓했다.
그런데 이 책은
잘 해내지 못해도 괜찮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을 바꾸는 거대한 사건이나
특별한 기회를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평범한 하루의 힘을 이야기한다.
아무 일 없어 보이는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는 태도,
그 작은 반복이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읽다 보니,
내가 너무 쉽게 오늘을
무시해 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덮고 나서
모든 고민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은 많고,
걱정도 남아 있다.
하지만 오늘 하루를 대하는 마음은
분명 조금 달라졌다.
더 잘하려 애쓰기보다,
지금까지 버텨온 나 자신을
인정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충분히 애써왔고,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생각보다 강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우주의 한없이 작은 먼지일 뿐이지만, 그 덕분에 오늘도 반짝이며 나아간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나는 훨씬 더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두렵지 않다.
필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