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1월
평점 :
종합병원 매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
나희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다.
새벽 2시, 가장 고요해야 할 병원 매점에
그림자가 없는 수상한 손님들이 찾아와 매점에서는
살 수 없는 물건과 엉뚱한 부탁을 남기기 시작한다.
나희는 이들의 부탁을 하나씩 들어주며,
그들이 이미 죽었거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
머물러 있는 존재들이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과 남겨진 염원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고양이를 걱정하는 미용실 아주머니,
치매 아내를 홀로 돌보는 공장 사장,
고아 고등학생, 산소호흡기를 끼고 나타난
노인과 희귀병 암환자,
그리고 다른 영혼들과는 어딘가 다른 남자까지.
나희는 이들의 마지막 부탁을 대신 들어주고 해결해 준다.
조금은 미스터리하고, 조금은 기묘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예상보다 훨씬 조용하게 마음을 건드린다.
울컥했던 부분은 눈물 나게 슬픈 장면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정도는 살아 있을 때 말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수록
누군가의 마지막 부탁이 너무 사소해서 더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의 마지막을 준비하게 하기보다,
오늘을 조금 더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남긴다.
모든 에피소드가 너무 좋았다.
제대로 힐링했음.
근데 박현우 의사쌤의 역할은 뭘까?
나희가 영혼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어디 아픈지 ㅋㅋ 걱정(?)도 해주고 했는데,
뭔가 더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쉽다.
📕 삶만큼 죽음도 모두에게 고유한 것이다. 죽음의 순간이 모든 사람에게 다르듯 죽음 이후도 달랐다.
📕그녀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기억이 사라진 이후 ‘기분이 좋다’라는 감각을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북로망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나의완벽한장례식 #소설추천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책추천 #베스트셀러추천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