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sia (격주간) 2025년 9월 29일 : 이재명 대통령 커버, 취임 100일 인터뷰 수록 - The Bridge, 발행국 : 미국
TIME(Asia)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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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놓쳐서 너무 슬픈 1인입니다. 잼칠라 쿠폰덕에 삶에 활력이 생긴 짝꿍과 제가 너무나 잼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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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양심고백 -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꼭 읽어야할 만화
김정현 지음, 윤서인 그림 / 밝은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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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악의 선택이었다. 별 하나도 아까운 책. 이런 책을 만든 자들이 얼마나 악랄하고 편견에 가득찬지 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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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손그림 굿즈 일러스트 - 나 혼자 레벨 업
오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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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구점에 가면 다양한 손그림 굿즈들을 볼 수가 있다. 어설프게 그려진 것도 멋지게 그려진 것도 각자의 개성이 느껴져서 좋다.

아, 나도 그려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그리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가 일쑤여서 매번 시도만 하다가 말았다.

마침 우연찮은 기회로(사실 어떤 공부를 하다가 마일드라이너를 몇개 산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이 펜을 보다니.) 마일드라이너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차근차근 저자를 따라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마일드라이너가 싼펜도 아니어서 모든 마일드라이너를 가지고 그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 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집에 있던 사인펜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이렇게 쉽게 그려지는 거였나. 라는 생각과 완성되어지는 그림들을 보자 기분이 좋았다.

귀여움과 성취감이 차올랐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자연스레 동물들을 그리는 것에 진심이 되어갔다.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 시도가 성공적이어서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나처럼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귀여움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화이팅!

계속 그리다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스타일로 귀여움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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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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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추리소설을 접했던 시기는 중2 생일때였다. 지금이야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장르소설책들을 번역하지만 이십년전만해도 장르소설은 문고판서적으로 오타와 오역이 난무하는(마치 해적판 일본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책들이어서 몇권 읽으면 피로감이 밀려왔다.

여튼 그러다보니 나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추리소설이란 오락성 소설이라는 생각이 깊었다. 쉽게 읽히고 빠르게 기억에서 사라져버리는 한없이 가벼운 소설들. 하지만 이십대 중후반에 다시 읽게 된 추리소설은 나에게 '다름'과 '특별'을 선사해주었다.

내가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소설에 매몰되기 시작한 이유는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날 것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사회적인간, 즉 사이코패스를 이해할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본성이란 여러가지 욕망덩어리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단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욕망만이 아닌 타인을 위한 이타적인 욕망도 있고, 어려운 문제를 끈질기게 풀어내려는 욕망도 있는 등 다양함도 포함된 욕망인 것이다. 그래서 스릴러소설에 나오는 사이코패스는 나에게 있어 이해대상이 아니라 그 소설속에 나오는 형사나 탐정이 이해대상인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이십년이 넘게 장르소설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렇게 사랑하는 추리소설을 철학의 용어로 설명하는 이 책은 한마디로 쉬운 듯 어렵다. 마치 눈앞에 아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있어 침을 흘리고 있는데 앞에 앉은 요리사가 음식을 해체하면서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무엇이 들어갔는지 그래서 무슨 맛이 나는지, 무슨 효용이 있는지 등등 요리사의 용어로 설명하는 듯하다. (돼지고기, 생강, 소금, 후추 등등 용어는 알지만 어떤 방식으로 구웠는지, 무슨 비법을 설명하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물론 전문가는 필요하다. 어떤 것이든 평가는 필요한 법이고, 그 평가로 인해 가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건에 감정인이 필요한 것처럼)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추리소설'의 가치를 격상시키기 위한(누군가에게는 한없이 낮은 곳에 위치한) 고마운 책이다. (예전에 '곡성'이라는 영화를 짝꿍과 보고는 너무도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그 영화를 자세히 설명한 리뷰를 본 적이 있다. 그 글을 보고서야 주인공 주변의 설정이라든지,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성격,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로 백휴의 전문적인 추리소설의 해부?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깝다. 그래서 추리소설의 팬으로서 지은이에게 고맙다.

그건 그거고, 그래도 여전히 나로서는 장르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은 '재밌다', '흥미롭다'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로 사건이 발생하면 우선은 가장 가깝고, 이익을 가장 크게 보는 사람을 의심하게 되었고, 코난 도일의 소설로 관찰력을 기르게 되었고, 수많은 추리소설로 인해 이성과 논리와 과학적인 사고력을 배웠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잔인하고, 무섭고, 이해불가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성'이야말로 그 모든 토대의 가장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 점이다. 현실 사회야말로 인간이 쉽게 '괴물'이 되어버린다. 내가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아직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책은 추리소설을 애정하는 이들의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여 가끔 꺼내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인해 우리 곁에 있는 추리소설가들의 책들을 읽어보게 싶어졌다. 또한 다시 한번 고전의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다시 한번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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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드로 미샤니 지음, 이미선 옮김 / 북레시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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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소개되는 이스라엘 최고 범죄 소설이라는 책소개로 흥미를 자아냈다. 표지를 보면 전혀 위험하거나 범죄와는 상관없는 오히려 로맨스가 어울리는 표지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서늘한 냉기와 공팜내가 풍기는 지하실이나 오래된 낡은 빈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1. 몇달전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하게 된 오로나는 장애가 있는 아이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남편은 내연녀와 결혼했고, 아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상담을 받고 있다. 오로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존재다. 하지만 삶의 힘듦과 외로움으로 인해 이혼한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앱에 들어가 한 남자를 만난다.

2. 리가에 살던 에밀리아는 이스라엘로 취업비자를 받고 왔다. 라훔의 간병을 하던 에밀리아는 라훔의 죽음 이후에 요양원에서 힘겹게 일한다. 리가에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이스라엘에 계속 머물고 싶은지 알 수 없는 에밀리아는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어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라훔의 아내가 소개해준 한 남자의 아파트 청소를 하게 된다.

3. 몇주전 3째를 출산한 엘라는 뒤늦은 대학수업의 논문을 쓰기 위해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공부한다. 보수적인 남편과 육아에 지친 엘라는 하루에 몇시간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만이 유일한 숨쉬기인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이 세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나중에 이 책의 작가분이 남성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웠다. 왜냐하면 이 책의 시점이 3자의 시점이 아니라 여성들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세 여성들의 감정의 변화와 갈등, 남자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매우 섬세하게 쓰여졌다. 끌림, 두려움, 배신감 등등.

이름이나 지명때문에 낯설긴 하지만 잘 읽히는 책이었다. (피가 난무하거나 잔혹한 장면은 하나도 없지만 책장을 덮으면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정말이지 옛말 틀린 게 없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마지막에 왜 '범인'의 심리가 없을까?라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조금 생각해보니 '범인'의 모습은 (성격이든, 심리든) 세 여자의 말과 글 속에 있었다. 왜 '그'가 여자들을 만났는지를.

'sns' 속의 자신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지만 오프라인 속의 자신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인듯.

새로운 형식?과 낯선 나라의 심리 스릴러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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