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짐승의 성 스토리콜렉터 51
혼다 테쓰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짐승의 성 인간과 짐승의 경계는 무엇으로 구분짓는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보고 있으니.

니체의 '선악을 넘어서'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몇 번이고 책을 덮거나 위속이 울컥거릴때는 후다닥 대충 훑어보았다.

괴물의 모습에 감염되지 않도록.

많은 독자들이 임산부와 심약한 사람들은 이 책을 안보았으면 했다. 나 또한 미래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 되어버렸다.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동생이 있는데 처음엔 빌려줄 생각이었는데 결국 동생에게 빌려주지 않았다.(다행히도 동생은 스너프쪽은 좋아하지 않아서)

 

혼다 데쓰야 책은 스트로베리 나이트이후 이번 책이 두 번째이다.

워낙 첫 번째 책도 충격을 받았는데 두 번째 책은 과연 이 작가의 책을 더 읽어야하는가 고민에 빠뜨리기에 충분하다.(사실 이 작가 책이 두권 더 책장에 꽂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누군가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나를 충분히 불편하게 했지만 그래도 책을 덮고 나서 내가 짐승이 아니어서, 아직 인간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으니까.

결코 괴물이 되지 않으리라고 결심하게 만드니까.

 

예전의 수업에서 인간과 짐승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토론한 적이 있었다.

과연 무엇일까?

고대철학자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짐승의 경계는 바로 수치심에 있었다.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거짓말을 했을 때 금방 얼굴에 드러나고 창피해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인간과 짐승의 경계선이었던 것이다.

 

남을 상처주는 것에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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