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 셜록홈즈에 열광하고, 미스마플과 포아르를 사랑한 나로서는 셜록 홈즈 캐릭터가 표절이라니. 이거 참, 우리 엄마가 사실은 새엄마래. 라는 말을 듣게 되면 이런 심정이 되려나. 여튼 우리나라엔 처음으로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앙리 코뱅의 막시밀리앙 헬러는 영국 빼고는 다른 나라에서는 워낙 논란의 중심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어보니 왜 논란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책 속의 인물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셜록홈즈 시리즈의 인물들과 너무나 닮아있다.
도플갱어의 그것처럼.
사실 우리나라의 소설 중에서도 그러한 작품이 있다.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과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 바로 그것이다.
전상국소설은 1980년, 이문열소설은 1987년
아마도 이문열 소설이 사람들에게 더 잘알려져 있을 것이다. 둘다 영화화 되기는 했지만 역시나 후자의 영화가 더 유명하다.
만약 읽을 기회가 있으시면 읽어보라.
솔직히 그러한 작품들이 은근히 많다. 결국 그건 나중에 글을 쓴 작가가 혹시나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뭐 하지만 작가들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니 일개 개인인 내가 무어라고 말하겠는가. 게다가 앙리 코뱅도 코난 도일도 아무말없이 떠나가버렸다.
마지막으로 소견을 적자면 막시밀리앙 헬러가 내 눈에 셜록 홈즈보다 더 인간적으로 보였다. 앙리 코뱅 작가가 이 막시밀리앙 헬러 캐릭터를 단 한권으로 끝낸 것이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