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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캐릭터 그리기 - 다양한 연애장면 표현법
하야시 히카루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6월
평점 :
나홀로 캐릭터도 멋지지만, 두근두근 둘만의 캐미가 돋보이는 두 사람의 밀착포즈도 멋지다.
하야시 히카루의 '밀착 캐릭터 그리기'는 다양한 둘(남녀, 남남, 여여, 동물과 사람 등)의 밀착포즈를 그릴때 필요한 방법과 팁을 알려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에서는 기본밀착표현으로 기본적으로 한사람을 그리는 법부터 두 사람을 그리는 과정과 포인트, 음영효과도 알려준다. 제2장에서는 소프트한 밀착 표현으로 친밀, 우정, 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두 사람의 다양한 포즈를 표현하도록 한다. 제3장에서는 더욱 친밀한 밀착표현으로 허그와 키스, 그리고 로맨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공주님 안기의 포즈를 표현한다. 물론 키스장면의 작화와 함께 잠드는 모습까지 로맨스에서 꼭 들어가야할 포즈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제4장에서는 프로만화가들의 작화테크닉을 엳볼 수 있다.
물론 이 책은 어느 정도 캐릭터 그림을 기본적으로 그릴 줄 알면 더욱 좋은 캐릭터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열심히 따라서 그린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밀착 포즈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어떤 사람이 캐릭터의 얼굴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얼굴만 연습한 나머지 캐릭터의 다른 부분은 그리지 않았다. 캐릭터의 완성은 얼굴만이 아니라 포즈에서 완성된다. 아무리 멋진 얼굴을 가진 캐릭터라도 말이다.
수없이 다양한 포즈의 드로잉을 연습한다면 완성높은 캐릭터의 포즈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손동작과 허그장면이었다.
손동작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 예를 들어 깍지를 낀 모습, 상대방과 손을 잡는 경우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얼굴의 표정만큼 손동작도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식으로 손을 잡는 모습을 그릴까, 라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또한 허그장면을 그릴때 한 캐릭터가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상상을 하면서 그린다는 설정이었다. 자신의 품안에 들어오거나 조금 커다란 나무를 껴안고 있다고 설정을 한 다음 한 캐릭터를 그린 다음에 그 나무에 상대캐릭터를 그리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두 캐릭터를 그리는 것보다 훨씬 더 수월한 방법인 듯하다. 역시나 수많은 연습이 필수이다.
이 책의 그림체가 조금 예전의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예전이나 현재나 포즈들이 다른 것이 아니기에 밀착캐릭터 포즈를 연습하기에는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정과 로맨스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이 책을 참조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