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Miyuli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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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풍경화보다는 인물화에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를 사랑해마지 못했다.

순정이든 기업만화든, 액션만화든 가리지 않고 보면서 한가지 터득한 것은 다양무쌍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매료된 자신을 보게 되었다.

어떠한 캐릭터든지 아무리 아름답고, 멋지고 근사하다고 할지라도 그 나름의 표정과 움직임이 숨결을 불어넣는다고 할까.

이 책은 캐릭터 데생의 표정, 움직임, 구도 등 다양한 테크닉을 알려준다. 게다가 잘못된 구도나 인체데생에 대해서도 알려주어서 더욱 좋다.

캐릭터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눈과 입이 아닐까한다. 대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눈과 입의 표정에 따라 우리는 쉽게 캐릭터의 감정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표정이 풍부하기 때문이 아닐까?

캐릭터의 얼굴을 넘어가면 그 다음은 손과 팔, 다리, 발이다. 이 모든 것도 얼마나 풍부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뭉크의 ‘절규’나 고흐의 ‘울고 있는 노인’ 그림을 보면 표정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그 인물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림은 사진보다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나 자신은 생각한다.

그 다음은 모든 것을 이어주는 몸의 데생이다.

이 책은 성과 남성 캐릭터의 전체 모습을 그릴때 특히 허리와 다리를 중심으로 그릴때 남성이나 여성 모두 팬티를 참고하여 그려야 하는 것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챕터는 인물의 포즈를 잡을 때 좌우대칭과 콘트라포스토에 관한 것이었다. 좌우대칭은 당당한 인상을 주며 안정감을 주는 장점이 있지만 딱딱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는 코트라포스토는 비대칭임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잃지 않아서 좌우대칭보다는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챕터의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어려운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는데 하이앵글과 로앵글로 그리는 방법, 인체의 모습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입고 있는 의류와 주름, 명암 등을 알려준다.

이 책은 해설이나 글이 많지는 않지만 수많은 그림의 예시들로 우리가 어떻게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려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는 것은 물론 이 책이 기본이 되어야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림에 흥미와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을 이 책의 도움으로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수많은 연습으로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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